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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타자만 하면 어떠냐고? 성적으로 대답한 오타니...홈런·타점 빼고 싹쓸이, '62홈런' 저지 수준 공격력까지

타자만 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어떤 모습일까. 정말로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 못지 않을까. 정말로 그런 모양새다.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로 팀의 11-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시즌전적 15승 11패로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이날 오타니는 홈런은 없었으나 안타 3개가 모두 2루타였다. 타율은 종전 0.364에서 0.371까지 올랐고, 출루율 0.433 장타율 0.695를 합친 OPS는 1.128까지 올랐다.오타니의 방망이는 1회부터 돌아갔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사 때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오타니가 포문을 연 가운데 다저스 타자들이 바통을 받았다. 다저스는 2회 개빈 럭스의 내야 안타, 앤디 파헤스의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은 후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두 점을 달아났다. 워싱턴이 곧바로 닉 센제르이 홈런포와 조이 메네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했으나 다저스의 달아나는 속도가 훨씬 빨랐다. 다저스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미스가 중전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맥스 먼시가 불러들여 한 점을 더했고, 5회 스미스의 내야안타, 먼시의 2루타가 나온 후 2사 때 럭스의 우전 안타로 다시 2점을 추가했다.다저스는 마지막까지 워싱턴 마운드를 두들겼다. 8회엔 파헤스가 솔로 홈런으로 워싱턴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이어 오타니도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프레디 프리먼도 2타점 적시타로 최근 살아난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활약으로 오타니의 타격 성적표는 더 빼어나게 변했다. 타율과 장타율, OPS에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최다안타(39개), 2루타(14개) 총루타(73개) 등에서도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홈런이 6개로 내셔널리그 1위(마르셀 오즈나 9개) 아메리칸리그 1위(마이크 트라웃 10개)에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타격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리그 지배력에서 그의 라이벌 저지의 최고 시즌과 비슷한 것도 주목할만 하다. 저지는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인 62개를 때려 오타니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당시 그는 타율 0.311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 62홈런 131타점 133득점을 기록했는데, 리그 평균 대비 타격 생산성을 나타내는 wRC+(조정 득점 생산력)에서 209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wRC+ 200을 넘긴 건 21세기 들어 배리 본즈(2001~2004) 이외엔 저지가 유일했다. 본즈가 부정 약물 논란이 있던 걸 고려하면 저지의 시즌은 21세기 최고의 타자 시즌이었다.그런데 현재 오타니의 페이스가 저지의 커리어하이에 비등하게 흘러가고 있다. 아직 홈런 페이스는 풀 시즌 기준 40홈런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대신 콘택트에서 전례 없이 훌륭한 시즌을 선보이는 중이다. 25일 기준 wRC+가 207로 2022년 저지와 대등하다.4월에 약하기로 알려졌던 오타니라 향후 성적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난해에도 4월에 부진했던 그는 6월엔 27경기에 출전해 15홈런 29타점 타율 0.394(104타수 41안타) 장타율 0.952 OPS 1.444를 기록하고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고, 홈런왕도 수상했던 오타니다. 그러나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다 6월을 맞는다면 더 빼어난 성적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애런 저지와 같은, 혹은 그 이상의 역사적인 성적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1:10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김준완, 이영준 등 14명 방출···박준태 은퇴

2023시즌 최하위로 정규 시즌 일정을 모두 마감한 키움 히어로즈가 선수 14명을 방출했다.키움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홍성민과 변시원, 이영준, 외야수 김준완, 박준태, 이병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또한 투수 김정인과 박주현, 오윤성, 정연제, 내야수 정현민, 이재홍, 이세호, 외야수 김신회를 육성선수 등록 말소했다.키움 구단은 "선수단 재정비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2013년 NC 다이노스에 육성 선수로 김준완은 2016년 122경기에서 타율 0.261 60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2021시즌 종료 뒤 NC에서 방출당한 그는 입단 테스트를 통해 키움에 입단했다. 지난해 타율 0.192에 그쳤지만, 데뷔 후 가장 많은 398타석을 소화했다. 올해 76경기에 출장한 김준완의 1군 통산 성적은 518경기 타율 0.225, 71타점, 171득점이다. 2020년 25홀드를 올린 키움의 왼손 불펜 이영준은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해 1군 2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0년 128경기에서 타율 0.245 5홈런 29타점을 올린 외야수 박준태는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이형석 기자 2023.10.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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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배지환, 트리플A서 홈런포로 콜업 눈앞···3G 모두 출루

빅리그 부상 복귀를 앞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트리플A 경기에서 홈런을 날렸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로렌스빌의 쿨레이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귀넷 스트라이퍼스와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유일한 안타인 홈런은 6회 나왔다.선두 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상대 선발 앨런 위난스의 초구 시속 133km 체인지업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배지환은 지난달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차근차근 재활 단계를 밟아온 배지환은 지난 2일부터 트리플A 경기에 나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트리플A 3경기에서 9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 중이다. 세 경기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복귀 청신호를 켰다. 배지환은 첫날 볼넷과 득점을 기록했고, 다음 경기에서는 안타를 뽑았다. 이날 홈런까지 추가했다. 2일 경기 인디애나폴리스는 1-5로 패한 가운데 배지환이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다. 배지환은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76경기에서 타율 0.238을 올렸고, 도루 20개를 달성하며 빅리그 데뷔 2년 차에 일찌감치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귀넷 스트라이퍼스에 소속된 박효준도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효준은 올해 트리플A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5홈런 29타점 10도루를 기록 중이다.이형석 기자 2023.08.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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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과 9홈런' 오타니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로 뽑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두 달 연속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오타니가 7월 A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오타니는 6월(타율 0.394 15홈런 29타점, 2승 2패 평균자책점 3.26)에 이어 2회 연속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오타니가 월간 MVP를 받은 건 통산 4번째다.오타니는 7월 타자로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9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MLB 데뷔 후 첫 완봉승(28일 디트로이트 DH 1차전)을 올리는 등 2승 2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이달의 선수에는 타율 0.400 8홈런 24타점을 올린 시카고 컵스의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선정됐다. 벨린저가 월간 MVP에 오른 건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2017년 NL 신인상, 2019년 NL MVP에 오른 벨린저는 2020시즌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LA 다저스에서 방출됐으나 올해 컵스에서 타율 0.317, 16홈런, 49타점으로 부활했다. AL 이달의 투수는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29·탬파베이 레이스), NL 이달의 투수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우완 코빈 번스(28)가 차지했다.이형석 기자 2023.08.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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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KT 강백호 DH로 선발 복귀…수비는 시간 필요

KT 간판타자 강백호(24)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강백호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5번·지명타자(DH)로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건 지난달 6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강백호는 지난달 9일 감기몸살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몸 상태를 추스른 뒤 지난 11일 1군에 복귀, 키움전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강백호의 이름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다만, 수비 출전까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어제도 한 타석을 소화해 아깝긴 했지만 욕심내지 말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강백호의 시즌 성적은 50경기 타율 0.275(182타수 50안타) 5홈런 29타점이다. 출루율(0.356)과 장타율(0.412)을 합한 OPS는 0.768. 득점권 타율이 0.350으로 높았다.강백호가 선발 복귀한 KT는 12일 키움전 선발 라인업을 김상수(유격수) 김민혁(중견수)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이호연(2루수) 조용호(우익수) 순으로 짰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키움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이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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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강백호, 32일 만에 1군 콜업...이강철 감독과 대화+대타 대기

KT 위즈가 주축 타자 강백호(23)를 1군에 콜업했다.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KT는 그동안 재활군과 2군에서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던 강백호를 1군에 올랐다. 원래 문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무 야구단과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일찌감치 취소되면서 1군으로 올라왔다. 이강철 감독은 “라이브 배팅도 소화했고, 어차피 경기에 나가지 못할 바에는 여기(1군)에서 배팅 훈련이라도 할 수 있는 게 낫다고 봤다”라고 했다. 이어 “선발로 나가진 않는다. 대타로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강백호는 지난달 6일 이후 1군에 오르지 못했다. 심신의 피로 누적 탓이었다. 지난 1일 육성군 연습경기에서 실전을 소화했고, 이날 1군까지 콜업됐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배팅 훈련이 끝날 때까지 옆에서 지켜봤다. 잠시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KT는 6월부터 우승 전력을 회복했지만, 최근 타선의 공격력과 불펜진 체력 저하로 고전했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최근 4연패. 강백호의 콜업은 분위기 전환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0.276·5홈런·29타점을 기록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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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오타니 이달의 선수-이주의 선수 동시 석권···NL은 아쿠냐 주니어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이달의 선수'와 '이주의 선수'에 동시 선정됐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AL) 6월의 선수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오타니는 2021년 6월과 7월 연속 수상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수상 기록이다.오타니의 6월 성적은 눈부셨다. 타자로는 총 27경기에 나와 타율 0.394와 15홈런 29타점 2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444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홈런 선두로 치고 나가 지난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작성한 AL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할 기세다. 오타니는 홈런왕과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투수로도 5차례 등판해 2승 2패와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7개.오타니는 또한 통산 6번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6월에만 두 차례나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 2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전에서 MLB 역사상 24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뉴욕 양키스의 도밍고 헤르만도 '이주의 선수'로 동시에 뽑혔다. 내셔널리그(NL) 역시 '이달의 선수'와 '이주의 선수'를 동시 석권한 선수가 나왔다. 주인공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동부지구 1위 질주를 이끄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다.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달 25경기에서 타율 0.356, 9홈런, 25타점, 26득점, 14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홈런 20개-도루 35개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형석 기자 2023.07.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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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선수-이달의 선수 동시 수상...오타니, 역대급 'WAR' 쌓을까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질주가 끝날 줄을 모른다.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오타니를 6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도 선정했다고 전했다.오타니의 6월은 '역대급'이었다. 5경기 등판해 30과 3분의 1이닝 1승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한 투수 성적도 뛰어났지만, 타자 성적이 어머어마했다. 27경기에 출전해 15홈런 29타점 타율 0.394(104타수 41안타) 장타율 0.952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444를 기록했다. 월간 15홈런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이 나오면서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레이스를 독주하는 중이다. 페이스는 6월 마지막주까지 식지 않았다. 오히려 더 뜨거웠다. 7경기에서 6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홈런왕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지난주 역사적인 시즌을 이어갔다. 선정된 게 당연"하다고 전했다.투타 활약 덕에 지난 2021년 이후 개인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 수상도 0순위 후보로 꼽힌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오타니의 올 시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시즌 절반 가량을 소화한 현 시점에서 벌써 6.7에 달한다. 약 9.0을 기록했던 지난 2021년 성적을 빠르면 여름 안에 넘어설 수 있고, '역대급'으로 꼽힐 10 이상 달성도 유력하다. 21세기 10 이상의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을 기록한 선수는 배리 본즈(2001, 2002년)와 무키 베츠(2018년) 애런 저지(2022년) 마이크 트라웃(2012, 2016년) 잭 그레인키(2009년) 뿐이다.오타니와 함께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헤르만은 지난달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전에도 MLB 역사상 24번째 퍼펙트 게임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2년 킹 펠릭스(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이후 11년 만의 대기록이었다. 오타니와 달리 시즌 성적은 부진했지만, 역사를 남긴 만큼 이주의 선수로 오르기 손색이 없다. 내셔널리그 수상자 역시 MVP 0순위인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는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MLB.com은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주 5홈런 OPS 1.916을 기록했다. 도루는 3개를 성공시켰고 애틀랜타의 6연승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올 시즌 84경기 21홈런 40도루(4일 경기 포함)를 기록 중인 아쿠냐 주니어는 40홈런과 70도루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무후무한 페이스로 시즌을 질주 중이다. MLB닷컴은 "아쿠냐 주니어는 전반기에 20홈런과 35도루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라고 그를 소개했다.오타니에 가려졌을 뿐 아쿠냐의 성적 역시 만만치 않게 뛰어나다. 3일 기준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로 4.8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8 이상도 달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8 역시 엄청난 기록이다. 다만 그런 아쿠냐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는 상대적으로 적다. 같은 해 신인왕을 탔던 오타니와 한 시대에 살고 있는 탓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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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최지만 빠진 이강철호, '강철 듀오'로 정면돌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6일 선수 1명을 교체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최지만(32)이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로부터 대회 출전 허락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외야수 최지훈(26·SSG 랜더스)을 대체 발탁했다. 이강철 감독은 최지만과 같은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외야수를 뽑았다. 지난해 오른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한 박병호의 건강에 주목했다. 조범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은 “당초 1루수를 3명 뽑은 것은 박병호의 수비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박병호의 몸 상태를 확인한 결과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1루수가 더 필요 없다고 판단해 외야수를 뽑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국가대표에 남은 1루수 자원은 박병호와 강백호 둘뿐이다. 비상시에는 김현수(35·LG 트윈스)를 투입할 수 있지만, 전문 1루수가 맡는 게 낫다. 2020년 프로에서 1루수로 전환한 강백호보단 오랜 기간 안정적인 1루 수비로 호평을 받는 박병호가 주전 1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박병호는 현재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까다로운 수비 훈련도 문제없다. 박병호도 “겨울에 발목 (보강) 훈련을 꾸준히 했다. 지금은 공격과 주루, 수비 모두 큰 문제 없이 할 수 있는 상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건강한 박병호의 실력은 이미 지난해 검증이 됐다. 강백호가 빠진 사이 풀타임으로 1루 수비를 맡았던 박병호는 지난해 124경기에 나서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도 되찾았다. 지난 2년간 부진으로 받았던 ‘에이징 커브’의 오명도 말끔히 씻어냈다. 관건은 강백호의 활약이다. 박병호와 달리 강백호에겐 물음표가 뒤따른다. 지난해 부상으로 장기간 빠졌던 강백호는 62경기에서 타율 0.245, 6홈런, 29타점에 그쳤다. 부상과 부진으로 허덕였던 그가 다른 1루수 후보들을 제치고 대표팀에 승선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강백호를 믿었다. 필요할 때 ‘한 방’을 때려줄 자원으로 강백호에게 힘을 실었다. 박병호의 체력 부담을 지워줄 백업 1루 자원인 동시에, 지명타자와 대타 자원으로서의 능력도 높게 사고 있다. 강백호 역시 명예 회복의 의지가 강하다. 지난해 부진을 씻는 동시에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있었던 ‘껌 논란’의 주홍 글씨도 이번 기회에 지워내고자 한다. 당시 강백호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서 심드렁하게 껌을 씹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돼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강백호는 “그동안 (논란과 부진으로)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번 대회는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명예 회복의 의지를 다졌다. 두 선수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 KT에서 일으킬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박병호를 영입했으나, 두 선수가 번갈아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박병호는 “내 임무는 중심타선에서 점수를 많이 내는 것이다. 올해는 강백호와 함께 힘을 합쳐서 팀 득점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10 12:00
야구

'MLB 도전 선택' 조원빈,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고교야구 '거포 유망주' 조원빈(19·서울컨벤션고)이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한국인 외야수 조원빈 등 12명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했다"고 1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원빈은 다재다능한 파워 히터이자 한국 고교야구 최고 유망주 중 하나다. 카디널스 야구단 최초의 아시아 출신 국제 아마추어 계약 선수"라고 소개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오승환, 김광현은 KBO리그를 먼저 거친 선수들이었다. MLB닷컴도 "조원빈은 한국에서 온 흥미로운 유망주다. MLB에서 뛸 기회를 얻기 위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했다"라며 주목했다. 국제 유망주 랭킹 14위인 내야수 조나단 메히아(도미니카공화국), 26위 포수 루이스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날 세인트루이스가 계약한 선수 중 세 번째로 조원빈을 언급하기도 했다. 좌투좌타 외야수 조원빈은 2020년 11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월드 파워 쇼케이스'에 참가, 17세 이하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다. 뛰어난 신체(키 1m90㎝ 몸무게 91㎏)에서 뿜어내는 스윙이 MLB 구단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프로팀 스카우트들은 조원빈을 콘택트와 주루, 수비까지 탁월한 '5툴 플레이어'로 평가했다. 고교 3년(2019~2021년) 동안 남긴 기록은 타율 0.362 5홈런 29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73. 조원빈은 지난해 8월 열린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서울 연고 팀(LG·두산·키움) 중 한 팀으로부터 1차 지명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고민 끝에 미국 무대 도전 의지를 굳혔다. 서울 연고 3개 팀에도 관련 내용을 전했다. 조원빈은 이후 미국으로 날아갔다. 애틀랜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고, MLB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도 열었다. 미국 대학팀들의 연습경기에도 출전해 기량을 어필했다. 꾸준히 문을 두들긴 끝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고교 졸업 후 바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수들이 성공 가능성은 작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떠나 빅리그 정상급으로 올라선 선수는 추신수(현재 SSG 랜더스)뿐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주전급으로 자리를 잡았고,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훨씬 더 많은 선수가 마이너리그를 전전하고 있다. 조원빈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우여곡절 끝에 출발선에 섰다. 안희수 기자 2022.01.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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